무려 508쪽인 되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전공 서적 같은 두께감에 놀랐다.
공상과학 소설은 얼마든지 두꺼워서 몰입되어 술술 읽히는데
경제학이나 경영에 관한 책들은 특히 번역 본들은 몰입이 조금은 어렵다.
우선 이 책에는 우버를 통해서 예시를 들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 사례들도 나온다.
초반 유입이 왜 중요한지부터
어떻게 가설을 세우고 어떻게 검증해 나가는지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개선하는지
단순 사례가 아니라 경영 철학까지 배울 수 있었다.
과거에 마케팅 이론 수업을 배울 때 J커브 곡선이라 배웠는데
이 책에서는 '하키 스틱' 이라고 표현을 하는게 신기했다.
만약 한글이 아니었다면 로렌츠 곡선처럼 사람의 이름인가 싶었을 지도...
책의 서론은 다소 지루한 감이 약간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야 조금씩 흥미로운 요소들이 나온다.
사실 이 책을 서평을 쓰는게 아닌 일반 독자였다면
나는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 들고 서론까지만 훑어보다가
내려왔을 것 같다.
그만큼 서론이 꽤나 지루했다.
하지만 진짜 내용들은 본문에서 다루듯이 참고하고 배울 요소가 많았다.
결국 요즘 마케팅의 트렌드와 비슷하다.
퍼널에 따라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가설을 어떻게 세우고 검증 해야 하는지
어느 지점에서 마케팅 예산을 더 부어야 하는지
많은 마케팅 도서들이 말하는 내용과
스타트업 성공 사례나 인터뷰에서 많이 보았던
사고들이 접목된 듯한 느낌의 책이다.
네트워크가 지속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문에서 다루는 네트워크 효과 5가지를 중점으로 둔다.
1단계 콜드 스타트 문제 (초기 고객을 잡아라)
2단계 티핑 포인트 (성장을 이끌어라)
3단계 이탈속도 (성장을 지속하라)
4단계 천장 (시장 둔화를 극복하라)
5단계 해자 (경쟁력을 지속하라)
위와 같은 내용이 본문에서 잘 나타나 있다.
지금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면
대기업만큼 커지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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