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
파이브스팟 무제한 패스 이용 후기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어서 카페에서 종종 일을 하곤 했는데
스스로도 2시간 정도 지나면 눈치가 보여서
(물론 프렌차이즈는 눈치를 잘 안주지만...)
스스로 양심이란 것을 느끼고 1시간마다 추가 주문을 하거나
처음부터 음식과 음료를 같이 주문해서
어느 정도 정당한(?)댓가를 지불했다고 생각하고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 것도 매번 지출을 하다보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러다가 화장실이나 가끔 미팅을 하려고 장소를 이동하다보면
또 다른 카페를 가게되기도 하고
콘센트가 필요하거나 원하는 자리가 없는 경우에는
다른 카페로 이동을 하는 일도 잦았다.
그래서 알아보던 중에 알아본 공유 오피스.
사실 외국계 브랜드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선릉역에 있는 위워크에서 일을 했었다.
그래서 공유오피스에 대한 거부감은 없고
오히려 쾌적하고 편했던 기억 덕분에 결정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근데 왜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했지?
당연히 위워크를 경험했었기에 위워크가 더 친숙했다.
그래서 지점이 얼마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지역과 자주가는 지역들을 떠올렸고
위워크도 열심히 찾아봤지만, 작년에 상장폐지 및 파산에 대한 기사들이 있었고
경기침체 등 경영 악화로 언제든지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서 패스트파이브를 찾고 있었는데, 올해로 벌써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 강남, 성수, 시청 이 세 지역은 내가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내가 패스트파이브를 처음 안 것과 본 것이 약 3-4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공유오피스에 대해서 무관심했었나보다.
아무튼 패스트파이브는 수도권에만 80여개의 지점이 있어서
접근성이 넘사벽이었다.
사실 위워크가 커피머신과 원두(폴바셋)가 월등이 우월했고
코로나 때문에 이용은 못했지만, 생맥주까지 무한 제공이 되는
이점과 라운지에 탁구같은 오락시설 그리고 좀 더 쾌적했던 폰부스까지
위워크가 더욱 멋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탐나는 형태의 테이블도 많았기에
(만약 같은 지점의 수라면 20-30만원 더 비싸도 나는 위워크를 선택할 것이다.)
파이브스팟의 장점
위에도 언급했듯이 좋은 접근성
그리고 음료와 차가 무한제공(얼음 또한 마찬가지)
전자레인지 및 넉넉한 좌석
새로 오픈하고 있는 지점이 늘어나는 것
패스트파이브가 아닌 곳에는 제휴 지점으로 되어있는 일반 카페도 이용 가능
눈치가 1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
쓰레기통도 넉넉하고 시간대마다 청소도 깔끔하게 해줌
외부 음식을 사와서 먹어도 된다.(쓰레기 잘 버립시다.)
흑백 인쇄 무제한 가능
지점에 따라서 주말에 새벽에 가면 아무도 없어서 좋음
NFC태그로 사용하면 블루투스보다 은근 편함
파이브스팟의 단점
자리를 오랜 시간 비우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좋은 자리를 독점하다시피 물건을 두고
3-5시간 정도가 지나도 안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퇴근 시간대에 그런 현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집에 가서 다음 날 올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정말 원하는 자리의 형태는 4개 정도 밖에 없다.
나머지는 거의 일반 카페 같은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다.
간단한 업무나 독서, 대화 정도나 가능할 것 같다.
아직 누워서 자는 사람은 못봤다
안마의자에서 잠깐 10-30분 정도 눈감고 있는 사람들은 봤는데
시간 단위로 있는 경우는 못봤고
유료 이용인데 아무도 이용하는 것을 못봤다.
제휴 지점의 경우
패스트파이브 입장할 때처럼 출입 태그를 하는 기기가 있는데
그곳에 태그하면 음료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문제는 주문을 키오스크로만 받는 곳은
태그를 하고 말을 하거나 말을 하고 태그를 해야 응대를 한다.
전에 한 번 (지점은 말하지 않겠음) 입장하면서 파이브스팟이요
하면서 태그를 했고, 소리까지 났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일만 계속해서 하길래 10분 넘게 서서 기다렸다.
아 앞에 주문이 많아서 그랬구나 생각했는데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해달라고 한다...
아니 파이브스팟은 그런 형태로 하는게 아니라고~~
괜히 서서 시간을 허비했지만, 직원이 친절했고, 사과도 했으니
제휴 지점을 이용할 때는 꼭 직원을 보고 파이브스팟 이용자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일한지 얼마 안된 직원이나 인수인계가 안된 사람들은
얼마든지 오해가 가능한 부분이니 이해는 해주자.
총평
나는 주로 수도권 이동을 스쿠터로 하는 편인데
비만 안오면 하루에도 여러 지점을 오갈 수 있고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바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가방을 좀 무겁게 하고 다니는 편이고
서브 모니터도 가지고 다녀서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은 너무 고된 일이다.
스쿠터+파이브스팟(무제한패스)는 무적이라 생각한다.
주말에는 잘 이용하지 않는데
운동하러 가다가 들러서 텀블러에 얼음만 담아서 나오기도 한다.
집에서 얼린 얼음과 비교도 안되는 업소용 얼음...
이 부분에서 사소하지만 큰 만족감을 느낀다.
+1년 무제한 패스를 결제하고 할인된 것까지 다 감안해서
계산을 해보니 하루 약 5천원 정도의 금액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란데 한 잔 마실 금액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장점이다.
내가 다녀온 지점
성수, 방이, 송파, 서울역, 을지로, 명동, 시청, 노원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집에서 집중이 잘 안되는 사람
퇴근하고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
카페에서 집중이 잘 되는 타입
많이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가는 사람
새로운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
다른 동네로 이동이 잦은 사람
이상 패스트파이브 파이브스팟 무제한패스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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